잘 보관하는 만큼 향기가 오래 갑니다
우리 전통 자연향은 오래 숙성을 시킬수록 향이 부드러워 집니다. 이는 공기와 잘 통하지 않는 건조한 곳에 향을 보관할 때, 만들던 과정에서 걸돌던 향재료가 더욱 잘 어울리고 수분이 증발되어, 매운 맛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옛날 어른들은 향을 여러 겹 비단 깁으로 싸서 은은한 향을 즐기기 위해서 향주머니를 만들어 생활 속에서 즐겼습니다. 여기서 요즘도 응용할 수 있는 향 생활법이 있습니다
1. 옷장 안에 향을 보관하는 방법
옷장 안에 향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향을 열어서 쓰십시오. 속옷이나 양말 같이 살갗과 맞닿는 속옷을 보관하는 빼닫이 안이나 오랫동안 입지 않는 옷 안에 넣어 두시면 나프탈렌같은 화학방충제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향 속에 들어있는 용뇌와 안식향의 효과입니다.
2. 차 안에서 향을 보관하는 방법
향을 개봉하여 헝겁으로 된 주머니에 싸서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처음에는 향기가 잘 나지 않지만 2-3일이 지나면 은은한 천연향의 향기가 납니다.
차 안은 실내보다 건조하고 쉽게 차 안의 온도가 올라가서, 차 안에서 열로 가열하여 향기를 만드는 방향제와 같은 이치로 향기가 나서 2-3개월 뒤에는 향주머니에서 향기가 사라집니다.
기존 방향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천연향의 은은함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차량에서 보관한 향을 피웠을 때 옷장 안에 보관한 향보다는 많이 떨어집니다.이는 향은 건조하고 차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우리의 향과 세계가 만난다---인사동 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