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붉은오름)다녀오다

 

2014년 6월14일 새벽같이 김포공항으로 달려 제주도로 향했다...

가족행사를 겸한 사려니숲길을 여행하기위해서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발권을 받았는데...헉...좌석지정이 아니라 구역지정이란다...

저가항공의 할인상품의 결과인가???

다른여행객들이 줄을 서기에 따라서 줄을 섰다... 좀빨리 줄에 함류한것같다...

탑승하여보니 아직 많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 내가 해당되는 B구역에는 많은 자리가 있다...

창가에 좌석을 찾아 앉아 간다... 뱅기는 좀 오래 되어 보인다...창문에는 상처투성이...스크레치가 장난이 아니다...

 

비행기가 비행시작을하고 구름위로 올라와 창밖을보니 구름은 가득인데...꼭 눈속에 먼지가 끼어있는 것과 같은 색깔이다...

구름속이 먼지투성이인 느낌....하아얀 뭉개구름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약50분 제주상공에 도착하니 이건또 무슨....제주공항에 새가 많아 10여분 선회한단다...

저멀리 한라산은 구름위로 살포시 상투를 튼사람이 눈썹위 머리부분만 내어 놓은것 처럼 나와있는것같다.

 

제주공항 착륙후 바로 2번Gate 앞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갖다...

그러나 연착의 결과인가...버스는 이미출발하고 1시간여를 기다려야 다음버스가 온다한다...

그래서 택시를 탓다...목적지는 사려니숲입구(붉은오름쪽)으로-물론 결정하고 간건아니고 택시기사의 네미게이션에 의존-

약30분쯤되었다...숲입구에 도착하여 안내인의 가벼운 설명을 듣고 숲길여행을 출발한다...

 

조금 안으로 들어가보니 붉은오름을 올라가는 곳의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약간의 망설임...가족들과의 만나는 시간때문....에 그래도 오르기로 결정하고 출발이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시간상 30분정도면 충분할것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조금 좁은 길이다...날벌레들도 많았다... 거미줄도....

사람들이 그만큼 덜 다녔다는 건가?

전망대에 오르니 주변에 연무가 잔뜩끼어서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멀리있는 것중 제대로 보이은것은 거의 없다...

오름을 한바퀴돌고 내려올때 탈출구를 꼭 기억해야하지 않을까.... 도란도란 얘기나누가 깜빡 놓칠수도 있으니...

붉은오름을 내려와 사려니 길여 행을 계속한다....일차목적지 월든삼거리까지..

가는길은 정비가 참 잘되어있다...올레길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고...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행사(2014.6.7-21)때문에도 많이들 보이는것 같다. 물론 그중에 나도 한명...

중간중간 숲길은 오솔길처럼 햇볕을피해 갈수도 있게....가는도중 많이 보이는꽃이...천남성과 제주 산수국이다...정말 많았다...

 

월든삼거리에 도착하여 삼나무숲을 약10여분을 둘러보고 8Km에 달하는 사려니오름이 있는 사려니숲길속으로 들어간다...

붉은오름쪽의 길보다 사람들도 많지않고...길또한 조금은 좁아보이나 걷기엔 충분하고 정리도 잘되어있어..

숲길을 여행하는 즐거움은 한결 충만하다...

 

한적한 길에 홀로 클래식 명상음악을 들으며 걸어도 보고 우리가락을 들어도 보며 걸어본다...

곧 다시 자연은 자연의 모습과 소리로 듣는게 최고....

새소리, 걷는 발자욱소리...그리고 바람소리...물론 중간중간 여행객들의 담소나무며 걷는 말소리까지....

 

사려니오름의 높이는 생각보다 높진않았다...한편으론 코스의 혜택일까.... 계단을 조금 올라가긴했어도...길지는 않았고...그리 가파른편도 아니었다... 정상에 오르니 붉은오름에서와 마찬가지다...시야확보가 안되는것은....

곧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내리막길은 약600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한다... 무릅엔 약간의 무리... 올라온사람을 좀 힘들어보인다...

 

사려니를 내려와 순환버스가 있는것에서 서귀포를 가려하였으나 그곳에서는 차가없다한다...하여...붉은오름입구로 향한다...물론 행사기간중 운행되는 순환버스다.

처음계획은 붉은오름입구-월든삼거리-사려니오름-행사버스이용하여-사려니숲 입구에서시작하여 성판악으로 가면 사려니숲길 여행은 완성인데...가족들과의 행사참여를 위해....다음기회로 미루고 서귀포로...다시 택시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