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황매산을 다녀오다.

슈레_플로 2015. 5. 10. 15:30

 

동백꽃.매화꽃.참꽃.산수유꽃.벗꽃들이 지나간 자리에 철쭉꽃이 자태를 뽐내는 시기...신록의 계절 5월이다.

 

이번산행은 철쭉꽃을 맘껏 볼수있는 기회...

지지난해...제암산~일림산까지 철쭉산행 등정이후 이번이 두번째 철쭉꽃과 함께하는 산행이다.

 

산행지는

높이: 1,108m로 경남 산청과 합천에 걸쳐있는 황매산(黃梅山)이다.

 

산행코스는 : 산청의 상법리를 들머리로 하여...828 고지-감암산-828고지-천황재-철쭉군락지-베틀봉-황매산-차황면 신촌리주차장까지

산행시간은 : 10:45분경 출발 ~ 15:40분경 도착

 

등산이라고 해야하나...꽃구경이라 해야하나...

처음은 등산으로 시작했는데... 만개한 철쭉앞에서 등산의 맘은 어디가고...꽃구경으로...푹빠져들어...계속 그곳 꽃속에 머무르고 싶은 맘뿐이었다... 가야되나? 가야되나?...

 

겨울의 끝자락에서...물가...양지바른곳... 바닷가, 논두렁, 밭두렁의 야생화들에서 시작하는 꽃 향연의 서막이...개울가로...계곡으로... 산등성을 타고... 산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어우러져 여름을 지낸다...

 

이렇게 도심의 더위를 피해 올라간 꽃들은 무더운 여름을 산속에서 지내고...가을이 되면 오색찬란한 단풍이라는 옷으로 갈아 입고 올라갔던 길을 거슬러 산등성이를 타고... 계곡으로...마을주변 개울가를 타고 내려와 다시 물속으로 사라져 다시 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