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7일 덕유산을 다녀왔다.
방법은 : 산노을산악회를 이용하여
전날 밤 11시20분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산행의 시작은 영각사-남덕유산-삿갓봉-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백운봉-중봉-향적봉-백련사-무주구천동탐방센타까지
출발시간은 : 03시 10분경
도착시간은 : 16시 40분경
거리는 : 26Km
연일 이어진는 야근에 혼자먹는 것도 시원찮고...
전주(7월20일)일요일 청계산을 오르는데
원터골입구에서 진달래 능선을 타고 옥녀봉코스로 올라 매봉 정상까지 오르는데 통상 한시간이 조금더 걸리는 코스를 한달음에 쉬지 않고 가던길을 배낭도없이 생수한병들고 오르는데 3번을 쉬어가며 약2시간에 걸쳐 올랐다. -
그런 이유에서 체력이 바닥임을 느끼고 있는데...
자학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산악회카페에 덕유산 종주가 올라와 있고...몇년 전부터 다녀와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던 곳이어서
일단 토요일 특별한 근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신청하고 저녁 7시에 마트에서 장바가...사당역으로 서둘러 출발하게 되었다.
가는도중 자리는 뒤끝이고...의자는 높아 조절도 불가하고...혼자 앉기는 했지만... 잠도 잘 못자고....도착하였다...육십령에...
내릴까 말까를 망설이다...이네...현재나의 체력이 바닥중에 바닥인데...하며 영각사를 출발점으로 잡고 20여분을 더 가(내려가...) 출발하게되었다...
어두운 밤길... 하늘에 별은 반짝반짝.... 도심에서 보기 힘든 별을 헤는 밤이랄까...3시 10분경 출발한다...
캄캄한 밤...산속... 지난 가을 설악산 종주때와는 다르다...그땐 줄서서...사람에 치여...서둘러 오르지도 못한 산행의 시작이었다면....
이번은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인원수....약 15명...전체가 함께 움직인는 것도 안니고...
본인의 페이스데로...알아서...처음 잘 올라간다...여느때처럼...
그러나...이길이 낮이었다면...어떻게 올랐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계속...계속... 올라만간다...주변엔 오인는 것 하나없고...오직...하늘에 별들만...후레쉬 불빛에...겨우 주변의 나무정도...간간이 보이는 꽃...
돌계단을 한참 올라...이제부터 시작이다...철계단...처음 몇개까진는 세알린것같다...175...82...그러나...이네 접고...구냥 구냥...오른다...
이길을 낮에 왔으면...정말 주변의 경관을 잘볼수 있었겠다 싶은데...그렇다고 환할때 그것도 힘들거라는 걸 알고 올라 가긴...미리 지쳐보임을 느낀다.
철계단의 끝 남덕유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 거의 다오니 후레쉬를 구지 켜지 않아도 주변이 보일정도가 되었다...멀리 산마루엔 구름이 걸려있고...더멀리 지리산 천왕봉일까...살짝 얼굴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기다리다...맘이 급해...출발이다...그리고 해돋이를 중간 나무사이로 멀리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며...산행은 계속이다.
전날새벽까지...산엔 비가 왔을것같다.... 경사가 없이 가는 길엔...온통 물웅덩이다...바위엔 계속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덕유산은 지금 온통 야생화 꽃으로 물들여있다... 원추리...산수국... 도라지꽃...범꼬리...꿀풀...등등...꽃이름을 몰라...이름을 올릴수가 없음이 아쉽다. 꽃 구경에... 가는 발길이 자꾸만 잡힌다... 돌아보고 처다보고...이꽃은 뭐지... 지난번 지리산 노고단을 올랐을때처럼...이제 덕유산이 그렇다... 야생화 여행을 가고 싶다면...지금 덕유산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다음주까지도 괞찮을까???
갈수록...체력이 떨어짐을 느낀다...발걸음의 속도는 떨어지고...몸도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12시간 이상을 사무실에 앉아생활하는 것에 대한...결과 일런지는 .... 많을 부분을 찾이 하겠지만...
다행히 함께 중간중간 만나는 산악회 회원들과 얘기 나무며...앞서거니 뒷서거니 한다...
그렇게...힘들게...도착한 향적봉... 탁트인 공간이 아름답다...
그리곤...어데로 내려가나....고민할것도 없이...그래도 종주인데.... 걷기로 했다....곤돌라는 무조건 배제...
그것이 나의 실수이었던가... 백련사를 들러 볼때까지만 해도...괜찮았다...경내구경을 마치고....계곡에서 잠깐...땀을 닦고... 출발할때까지...
그길이 그렇게...힘이 드는 길인줄... 얼마를 정확히 내려왔는지도 기억에 없다.
걸으면서 졸립고...다리는 발다닥은 아파오고... 6km이상을 걸어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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