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가리왕산을 다녀오다

슈레_플로 2012. 9. 24. 09:22

두번째만에 정상을 밟을수가 있었다. 처음은 산림청 유전자 보호기간이라하여 입산통제로 갈수 없었고

이번에 어렵게 기회를 갖게되어 등정을 할수 있었다.

코스는

동서울발 대화행 버스를 타고 대화에서 내려 택시로 가평 하암미리 백일동으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임도를 따라 마항치까지 약3시간 반을 처음은 정말 멋진 장관을 보고 잘가꾸어진 침엽수림지대를 지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산중턱에 걸친 구름의 고개넘는 모습은 너무도 힘들어 보이고, 이런 멋진 길을 3시간 반동안 지나가는 차량 경차 1대와 1톤트럭 1대 마주친것이 전부다.

다람쥐는 정말 정말 마니마니 보았다... 청솔모가 산을 점령하고 다람쥐는 이제 보기 힘든 동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정말 정말 많았다.

나들이 나온놈

먹이가지고 싸우는놈

영역싸움하는놈

홀로 쉬고있는놈

혼자 먹고있는놈....

2시간여를 걷고 지쳐 길에서 점심으로 가지고간 김밥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한참을 걷고 걸으니

산불감시소가 한개보이고 조금더 지나니 삼거리에 이정표가 보인다. 정말 반가웠다.... 방향을 알수 있어서

마항치방향을 잡고 2시간여를 걸으니 거기에 가리왕산을 향한 길이 있었고.. 그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차를 가지고 간 사람들이 있어 길을 묻고 한시간 반가량을 올라 가리왕산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다...

중간에 만난 사람은 딱 7명 등산객 4명과 산악라이딩을 위해 비박을 하는 자전거팀 3명, 하산길에 있는 1명

그리고 차량으로 마항치까지 올라온 3명 까지 11명 정말 만나는 사람들이 반갑기 그지 없었다.

내려오는 길은 정말 올라가는길 못지 않게 힘들고 지루한 산행이었다. 방향은 장구목이...

가파른 산인지라 계속 내리막 2시간 반쯤일까... 내리고 내려도 끝이 없고 계곡의 물소리는 정말 맑게 들리는데... 그나마 외롭지는 않은것 같다...

중간중간 다람쥐의 영역싸움일까 후다닥후다닥....사람발소리에 놀란 뱀한마리의 도망치듯 달아나는 모습을 제외하곤 온통 나무와 물소리뿐

정상은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멀리보이는 대관령풍차와 진부마을... 산넘어 산....

으뜸인 산의 정상에 올라 굽어보는 묘미은 이루 말할수 없는 감회와 장엄함을 다시금 느낀다....

돌아오는 길도 우여곡절이 있었다...정선의 택시에 연락을 했는데...택시가 정말 온건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기사에게 전화했더니 헐 왔다가 벌써 갔다네...나는 타지도 않았는데...

정산은 동서울로 가는 버스가  18시20분에 막차 하여 1시간여를 기다린후 진부에서 택시를 부르고 진부에 19시 10분경에 도착하여 동서울을 향에 올라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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