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들이

독립서점 "애월책방 이다"

슈레_플로 2024. 5. 7. 00:01

일시: 2024.05.05.
독서 모임에서 이번 정기 모임은 3일간의 연휴를 맞이하여 제주도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안건 중
"이곳 제주에는 작은책방들이 전국에서 최고일 만큼 많다고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독서모임 이니, 한 번은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제안이 있어,
제주의 크고 작은 책방 중 한 곳인 "애월책방 이다"를 방문하게 되었다.
콕 찝어 이곳을 가보고자 한 바는 아니었고, 책방들이 일요일에는 많이들 휴무이기도하고, 또 오후 이어서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하여 포탈 검색하는 과정 중에 "이다"가 회원의 눈에 들어와 방문하게 되었다.

주소를 검색하고 자동차로 찾아가 보았지만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은 책방 간판.
바람에 날리는 나무 가지 사이로 자그마한 간판이, 순간 발견되어 그 안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책방 지기의 설명으로는,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간판을 밖에 내어놓지 못한 것 때문에 쉽게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 한다.

상황파악을 위해 선발대로 먼저 들어가보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책방안은 도시에서 동네 작은서점을 연상한것 이상으로 정말 작았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회원수가 7명인데 들어가면 좁아 어깨가 부딪쳐 먼저 방문한 손님들께 방해가 될까 하여 돌아서려는데, 들어가면서 이렇게 생겼다고 보여주려 독서회 톡방에 올렸더니 들어오라는줄로 판단하고 모두가 들어온다. ...헉...

책방지기가 나를 향해 "안녕히 가세요"를 하고 있는데...

책방지기분께 책방에 대한 가벼운 설명을 듣고 각자 만의 여행을 하고, 맘에 드는 책을 구매하고 책방지기의 배려로 포춘쿠키 뽑아 문구하나 읽어보듯 하드막대에 한문장 쓰여진 글귀 하나를 책갈피 삼아 쓸수있게 선물받고 다들 책방을 나섰다.

일부 서적은 포장지에 책내용중 책방지기가 맘에 드는 글귀를 적어, 그 글귀가 맘에 드는 사람들이 구매 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되는 재미와 친절함 그리고 그 무언가가 있는 책방이었다.

"혹 큰서점을 생각했다면 가보라고 안내까지 해주시네요..."

순간 내마음을 들킨것 같아 깜짝 놀랬다.

그중 한곳인 한경면에 위치한 "책방 소리소문"은 한국 최초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의 서점 150'에 등록된 곳으로 독립서점의 매력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제주에는 가볼만한 독립서점_책방이 2020년 기준 34곳 정도가 존재고 소개하고 있다.
제주시에 20여곳, 성산포에 10곳, 그리고 서귀포에 2곳 정도.
각각의 책방들은 자기만의 특성을 살려, 개성있고 특색있게 운영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들여다보는 또하나의 방법이 독립서점이고, 그속은 들여다보면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또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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