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들이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다녀왔습니다!

슈레_플로 2025. 2. 16. 18:44

일시: 2025.02.16. 일요일.
장소: 철원 한탄강 물윗길.
입장료: 성인 1만원, 소인4천원.
             (50%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페이백)
코스: 진한글씨는 매표소가 있는곳
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마당바위-내대양수장-
승일교-고석정-합수지-순담계곡-원점회기(순환버스)-직탕폭포
☆주의☆ 구간내 반려동물 동행 금지 입니다.

시간: 13:50~16:50 (세시간)
거리: 8.5Km
운영기간:  10월 부터 3월까지
입장시간:  09시부터이며 16시까지
순환버스: 10시~17시30분까지 주말에만 매표소 인근 주차장에서 주정차 운행됨.
배차 간격은 태봉대교 출발기준 30분 간격이며, 중간 중간 각각의 진입 가능한 매표소가 있기에 배차간격이 정확히 지켜지기보다는 계속 순환하는 느낌이니 조금 기다리면 오는 느낌적인 느낌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일은 택시를 이용 해야하며 각 매표소 앞에 전화번호가 안내 되어 있다. - 금액은 약 9,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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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 주상절리길의 연장 구간 이라 해야 할 것이다. 
평시에  주상절리길을 걷고, 갈수기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비가 제일 적은 시기에는 물윗길을 걷는 것이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도  주상절리길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 날이 추운기간이니 체력에 조금 신경쓸 필요는 있어보인다.
체력과 여건이 허락 되고, 얼음을 조금이라도 보고 싶다면 봄 3월에, 단풍을 보고 싶으면 가을 10월에 두 길을 한꺼번에 걸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0월이 3월 보다는 볼거리가 더 있을 듯 싶다.
한수 이북 특히나 철원은, 봄은 늦고 가을은 이르니 더더욱이 그리 생각이 된다.

약 5시간-12.1Km (3.6Km + 8.5Km)  
드르니 매표소부터 순담을 지나 직탕폭포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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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난지 약 2주일 이다. 겨울의 끝자락에 한탄강의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 보고 싶었다.
하여 볼수 있을까(?) 싶어 급하게 시간을 내어 다녀오게 되었다.

기대는 말그대로 기대일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얼음은 별로 없다. 그래도 중간중간 한탄강의 강물은 얼음을 아직은 품고 있었다. 비록 일자로 줄을 그어 놓은듯 얼음의 갈라진 자욱을 보이고는 있지만...
출발지는 태봉대교로 하였고, 그 아래에는 따듯한 날씨에 몸이 녹고 있는 얼음이 절규(?) 하는 소리인가? 우지직 우지직, 쩍 쩍 거린다.
그곳에서 잠깐의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얼음의 소리는 그만이다.

전체 구간에 걸쳐 강물의 한 가운데로 부교를 띄운 것은 아니었다.
중간 중간 강가의 강모래의 부드러운 모래톱도 밟고, 바위도 밟아가며 걸어가는 길이었다.

"주상절리길"이 강위에서 강을 바라보며  걷어가는 길이라면, 이 길은 강안에서 강의 바깥쪽과 주변을 또는 배를 타고 강을 둘러보며 내려가는 느낌으로 감상 할 수 있는 그런 길 이었다.
평탄하게 잘 정비된 주상절리길 이라면, 걷기에 조금은 불편한, 돌부리에 걸리기도 하고, 모래에 미끌리기도 하고, 부교가 조금은 흔들리기도한, 주상절리 길이 디지털 이다면 물윗길은 아날로그 감성의 길 이다.

또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길 이다.
처음 기대처럼 꽁꽁언 강을 걸어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3월이 다 가기전, 부교를 철수하기전, 순담에서 태봉대교 까지 이번 걸은 반대 방향으로도 한번 걸어 봐야겠다.

아참! 고석정에서 순담계곡 사이에는 주변에 축사가 있는지 계곡에서 꿈꿈한 냄새가 조금 느껴진다. 옥의 티라고 해야할까?!